배추 무름병·뿌리혹병 — 왜 결구가 시작되면 이미 늦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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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김장배추 농사를 무너뜨리는 두 병이 있다. 속이 차는 시기에 포기째 물러지는 무름병, 그리고 뿌리에 혹이 생겨 포기가 자라지 못하는 뿌리혹병이다.
두 병의 공통점은 하나다. 눈에 보일 때는 이미 늦다는 것이다. 무름병은 결구가 시작된 뒤에, 뿌리혹병은 땅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을 확인하고 움직이면 그해 방제의 창은 대부분 닫혀 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앞에 있다. 방제의 시점은 아주심기 직후이고, 뿌리혹병은 심기 전 토양에서 갈린다. 농촌진흥청도 가을배추 무름병은 "아주심기 후 초기부터 예방 차원의 방제"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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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
2.1 무름병 — 상처로 들어와, 속이 찰 때 터진다
무름병은 세균성 병해다. 병원균의 침입 경로가 이 병의 성격을 말해 준다. 농촌진흥청 안내에 따르면 병원균은 식물 표피를 직접 뚫지 못하고, 농업용수·빗물·토양곤충 등을 통해 식물체의 상처 부위로 들어온다.
발생 조건도 분명하다. 속이 차는 초가을에 온도가 높고 비가 많으면 발생이 잦다. 김장배추의 일정과 겹쳐 보면 구조가 보인다.
| 시기 | 배추의 상태 | 무름병 |
|---|---|---|
| 아주심기 직후 | 잎이 벌어져 있음 | 방제의 창 — 약이 속까지 닿는다 |
| 결구 시작 | 잎이 감기기 시작 | 창이 닫히기 시작 |
| 결구기 | 속이 찬 상태 | 겉에 뿌려도 속에 닿지 않음 · 고온다습하면 급격 확산 |
이것이 "결구가 시작되면 늦는" 이유다. 무름병은 포기 속에서 번지는데, 결구가 진행될수록 약제가 그 속에 들어갈 길이 없어진다. 예방 방제가 유일하게 효과적인 창은 아주심기 후 초기뿐이다.
간격도 방제의 일부다. 아주심기 편에서 본 이랑 60~65㎝, 주간거리 30~35㎝ 기준은 포기 사이로 바람이 지나는 길을 남기는 수치이기도 하다. 욕심을 내서 간격을 좁히면 결구기에 잎이 겹쳐 습기가 갇히고, 고온다습을 좋아하는 무름병에게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게 된다.
이미 발생했다면 순서는 이렇다. 증상이 보이는 포기를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건전한 포기로 번지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남는다 — 수확 후 병든 배추를 밭에 남기지 않는 것이다. 남은 병체가 이듬해 병원균 밀도를 만든다. 올해의 뒷정리가 내년의 방제인 셈이다.
2.2 뿌리혹병 — 심기 전 토양에서 이미 갈린다
뿌리혹병은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생기면서 물과 양분을 못 올리게 되는 병이다. 겉으로는 낮에 시들었다가 아침에 회복되는 모습이 반복되다가, 결국 포기가 자라지 못한다.
이 병은 발병 조건이 토양 쪽에 있다. 토양이 산성일 때, 수분이 많을 때, 지온이 18~25℃일 때 가장 잘 발병한다. 셋 다 심은 뒤에 바꾸기 어려운 조건들이다. 그래서 뿌리혹병 대응은 아주심기가 아니라 그 전에 있다.
- 토양 산도를 pH 7.2 이상으로 — 병이 약하게 발생했던 밭은 아주심기 10일 전 석회질소를 뿌려 산도를 교정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산성 토양이 이 병의 집이다.
- 이랑을 높여 물빠짐을 — 습한 밭에서는 높은 이랑이 곧 방제다.
- 약제는 심기 전에 — 아주심기 직전 적용 약제를 토양에 섞어 주거나, 모종을 약제에 담갔다가 심는 방식이 안내되어 있다.
- 심하게 발생했던 밭은 돌려짓기 — 배추과가 아닌 작물로 2~3년 돌려짓는다.
그 밖에 미숙퇴비를 쓰지 않는 것, 선충 같은 토양 해충이 뿌리에 상처를 내지 않게 하는 것도 안내된 관리 사항이다. 뿌리의 상처는 무름병에서도 침입구가 된다 — 두 병이 "상처"라는 같은 문을 쓰는 셈이다.
2.3 두 병의 시간표 — 같은 밭, 다른 창
정리하면 두 병의 방제 창은 서로 다른 곳에 있다.
| 뿌리혹병 | 무름병 | |
|---|---|---|
| 승부처 | 아주심기 전 (토양) | 아주심기 직후 (예방 방제) |
| 핵심 조치 | 산도 교정·높은 이랑·돌려짓기 | 초기 예방 방제·상처 관리 |
| 늦는 시점 | 심고 나면 토양 조건은 못 바꿈 | 결구 시작되면 약이 속에 못 닿음 |
아주심기 편(함께 보기)에서 "심는 날짜가 정해지면 이후 일정이 함께 정해진다"고 했는데, 병 방제도 그 일정표 위에 있다. 심기 전 열흘(석회질소) → 심는 날(토양 처리·침지) → 심은 직후(무름병 예방 방제) — 세 개의 창이 앞뒤로 붙어 있고, 전부 결구 전에 끝난다.
2.4 약제 이름을 이 글에 적지 않은 이유
등록 약제와 사용 기준은 작물·병해별로 다르고 계속 갱신된다. 잘못된 약제 사용은 방제 실패보다 나쁜 결과(잔류 기준 위반)를 만들 수 있다. 등록 약제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작물·병명으로 검색하거나 관할 농업기술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발생 시기 예보는 병해충 예보 편(함께 보기)의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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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질문과 답변 (QnA)
Q. 무름병 예방 방제는 정확히 언제 하나요.
A. 농촌진흥청 안내 기준으로 "아주심기 후 초기부터", 그리고 속이 차기 전이다. 결구가 시작되면 약제가 포기 속에 닿지 않으므로, 그 전에 예방적으로 하는 것이 유일하게 효과적인 시점이다.
Q. 무름병이 이미 몇 포기 보입니다. 어떻게 하나요.
A. 증상이 보이는 포기를 제거하고 등록 약제를 살포해 건전한 포기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안내된 순서다. 제거한 병체는 밭에 남기지 않는다.
Q. 뿌리혹병은 걸린 뒤에 고칠 수 없나요.
A. 심은 뒤 토양 조건(산도·배수·지온)을 바꾸기는 어렵다. 그래서 안내되는 대응이 전부 심기 전 조치(산도 교정·높은 이랑·토양 처리·침지)에 몰려 있다. 심하게 발생한 밭은 배추과 외 작물로 2~3년 돌려짓기가 안내된다.
Q. 석회만 뿌리면 뿌리혹병이 예방되나요.
A. 산도 교정(pH 7.2 이상)은 안내된 핵심 조치지만 단독 보증이 아니다. 물빠짐·상처 관리·돌려짓기가 함께 가야 하고, 밭 상태에 맞는 처리량은 토양 검정(흙토람) 후 관할 농업기술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Q. 두 병을 한 번에 줄이는 공통 관리가 있나요.
A. 상처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무름병은 상처로 침입하고, 뿌리혹병 관리 사항에도 토양 해충에 의한 뿌리 상처 방지가 들어 있다. 배수 관리도 양쪽 모두에 해당한다.
Q. 작년에 무름병이 심했던 밭인데 올해도 배추를 심어도 되나요.
A. 수확 후 병체 정리가 됐는지가 먼저다. 병든 배추가 밭에 남아 있었다면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있을 수 있다. 뿌리혹병이 심했던 밭이라면 돌려짓기 2~3년이 안내되어 있으므로, 밭 이력에 따라 판단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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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출처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배추 무름병 방제, 아주심기 뒤 바로 시작해야」(정책브리핑) — 침입 경로·발생 조건·방제 시점·발생 후 조치·수확 후 관리
- 농촌진흥청 농사로, 「가을배추 병 피해 방제」·「배추 주요 병해충 방제」
- 농민신문·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배추 뿌리혹병 증상과 방제 — 발병 조건(산성·수분·지온 18~25℃)·pH 7.2 교정·석회질소·높은 이랑·침지·돌려짓기 2~3년
최종 사실 확인: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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